랙타임 애드잇 짐받이를 쓰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싯포스트에 장착하는 후미등을 사용하였으나 지난 여행에서 짐받이 윗부분에 짐을 실으니 후미등이 가려서 야간주행이 불가하더군요.

일행이 탑라이트 플랫 모델을 달고 온 걸 보았는데, 생각보다 무척 밝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시인성이 무척 뛰어나더군요. 하지만 폭이 넓은 편이라 랙타임 애드잇에 달기에는 조금 불편해보이기도 했고,(애드잇은 보통의 랙과는 달리 후미등 장착부위가 안쪽으로 들어와 있어 후미등의 폭에 조금 더 제약을 받는 편입니다.) 건전지 하나로 작동하는 점도 마음에 들어 이 모델을 선택하였습니다.

사용하여보니 시인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눈부실정도로 잘 비춰줍니다. 디자인도 깔끔하며 장착도 견고하게 됩니다. 방수성이 약간 걱정되기는 하나 위에서 떨어지는 물에는 어느 정도 버텨주리라 생각됩니다.

후미등 치고 가격이 약간 비싼 편이지만 시티바이크의 다른 물건들과 마찬가지로 일단 사용해보면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물건인 듯 합니다.

추가로, 두 개의 메인LED 사이, 즉 가운데 부분에 녹색의 조그마한 상태표시 LED가 있습니다. 전원스위치를 눌러서 켰을 때 15초가량 깜빡이는데, 제품구입시 동봉된 설명서에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찾지 못하여 시티바이크에 유선상으로 문의하였더니 그냥 정상작동되는 것이고 별 의미는 없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독일친구들이 물건을 그렇게 허술하게 만들 친구들은 아닌 듯 싶어 부쉬앤밀러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찾아보니 그 의미가 나와있었습니다.

http://www.bumm.de/fileadmin/user_upload/323B/323BL_HR__TOPLIGHT_Line_Batterie_vers_a.pdf

1. 일반모델(센서가 없는-)에서 녹색 점멸시 배터리 교환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2. 센소모델은 약간 다른데, 붉은색 점멸시 상시점등모드, 녹색 점멸시 센소모드임을 의미하고, 1초에 5번가량으로 매우 빠르게 점멸시 배터리 교환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사용자분들은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신다면 더욱 신뢰가 갈 듯 합니다. 단순히 물건만 떼다 파는 것이 아닌, 판매하는 제품 전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소개 및 지원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곳이 시티바이크이고 제가 시티바이크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으니까요...